신동수 연구원은 "모든 수단을 활용한 대응 입장을 고려하면 금리인하 가능성은 열려있지만 긴급 금리인하와 무제한 유동성 지원 대책을 시행한 만큼 금리인하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은의 무제한 유동성 대책 등으로 CP금리가 13일만에 하락했지만 신용경색 해소까지는 미흡했다"면서 "일부 크레딧시장의 위축도 문제이나 수급 부담 등으로 국고채 금리의 안정도 추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경제지표 악화를 반영하는 채권의 안전자산 위상은 회복 추세지만 가시적인 신용경색 완화의 확인까지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CP금리가 13일만에 하락했고, 한때 1.42%p까지 확대되었던 미국의 Ted 스프레드는 1.27%p까지 하락했다"면서 "각국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조치로 신용경색 우려는 완화 추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코로나 충격이 가시화되며 경제지표는 악화됐다. 지난 2월 국내 생산, 투자, 소비가 부진했고 미국의 3월 비농업취업자수가 70.1만명 감소했다"면서 "글로벌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조치를 감안하면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는 더욱 커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외 신용경색 완화가 계속될 경우 채권의 안전자산 위상은 회복될 것이며, 경제지표 악화를 반영하는 시장 흐름도 강화될 것"이라며 "다만 세계 코로나19 확산속도가 빠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용경색의 완화에도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높다"면서 "경제지표 악화를 반영하는 강세 흐름이 예상되나 가시적인 신용 경색 완화 확인까지 변동성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