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0원 내린 1,22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228.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밤 사이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된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타면서 개장 초 달러/원의 하락 압력 또한 극히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포지션 설정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7.0973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달러 강세를 견인하고 있지만, 지난밤 사이 국제 유가가 폭등하면서 오늘 서울환시뿐 아니라 시장 전반의 분위기는 위험자산 선호 무드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주식 매도로 일관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개장 초지만 순매수 움직임을 보인다는 점은 달러/원 하락과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