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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사흘 만에↑…국제유가 25% 폭등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4-03 06:08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높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만에 반등, 0.6%대를 유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기대에 따른 국제유가 폭등이 장기물 수익률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다만 예상을 두 배나 웃돈 실업수당 신청 지표 영향으로 수익률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3.9bp(1bp=0.01%p) 높아진 0.621%를 기록했다. 실업수당 지표 발표 직후 하락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유가폭등에 힘입은 에너지주 강세로 뉴욕주가가 오르자 함께 레벨을 높였다. 오후 한때 0.640%로까지 상승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5bp 오른 0.226%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5bp 상승한 1.259%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3.3bp 높아진 0.380%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도 미국을 따라 대체로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5bp 높아진 마이너스(-) 0.435%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6bp 내린 1.483%에 호가됐다. 스페인의 같은 만기 국채 수익률은 0.721%로 2.1bp 상승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7bp 오른 0.331%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기대로 국제유가가 25% 가까이 폭등, 주간 실업지표 충격이 완화된 덕분이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1000만배럴 이상 공조 감산에 나설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지수들은 실업지표 악화에 따른 재량소비재주 부진으로 하락 압력을 받기도 했으나, 유가 폭등에 힘입은 에너지주 강세로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9.93포인트(2.24%) 높아진 2만1,413.4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6.40포인트(2.28%) 오른 2,526.90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6.73포인트(1.72%) 상승한 7,487.31에 거래됐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5% 가까이 폭등, 배럴당 25달러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틀 만에 반등, 사상 최고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우디와 러시아가 1000만배럴 이상 공조 감산에 나설 수 있다고 말해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중국 정부가 최근의 유가 폭락을 계기로 비축유 확대를 위해 원유 매수에 나선다는 보도 역시 유가의 추가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트럼프 발언의 진위 여부를 놓고 미 정부 내부에서조차 의구심이 일며 유가는 초반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5.01달러(24.7%) 높아진 배럴당 25.32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30% 이상 폭등해 배럴당 27.39달러로까지 치솟았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5.20달러(21.02%) 오른 배럴당 29.94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배럴당 36.29달러까지 갔다.

지난주 미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예상치를 두 배나 상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334만1000명 급증한 664만8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시장이 기대한 310만명을 훨씬 웃도는 결과로, 한주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전주 수치는 330만7000명으로 2만400명 상향 수정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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