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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스무딩+코스피 급반등'에 하락 반전…1,228.30원 2.2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4-0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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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 속에서도 외환당국에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과 코스피 지수 급반등에 영향으로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0원 내린 1,22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이슈에 짓눌려 상승폭을 확대, 한때 1,242원선까지 급등했다.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 규모도 6천억원을 넘어서며 시장참가자들의 롱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 셀트리온 블록딜에 따른 달러 수요도 달러/원 급등을 자극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미 주가지수 선물이 큰 폭으로 뛰면서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이 리스크오프 분위기에서 벗어나자 달러/원도 빠르게 상승폭을 줄였고, 당국의 미세조정까지 겹치며 결국 장 막판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도 이 과정에서 2%대 넘게 상승 반전하면서 달러/원이 하락 반전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레버리지 규정을 한시적으로 완화한 데다, 미 정부의 유가 회복 의지로 국제유가 아시아 시장에서 5% 가까이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미 정치권이 4차 부양책 논의에 돌입했다는 소식도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을 자극했다.
하지만 달러 강세는 지난밤 뉴욕환시에 이어 아시아시장에서도 이어졌다. 여전히 코로나19 공포가 안전자산 수요을 부추겼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달러/위안 환율 역시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129위안을 나타냈다.

■ 코스피 급반등에 리스크오프 완화
코스피지수 상승 반전이 서울환시에 퍼진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완화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달러 강세 현상이 장중 내내 이어지면서 좀처럼 1,240원선 위에서 내려오지 않던 달러/원도 장 후반 코스피가 급반등하자 결국 장중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역외 시장참가자들도 롱스탑 물량을 내놓으며 달러 매물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한미 통화스와프 달러 자금이 시중에 풀린탓에 외화자금시장에서 달러 매물이 늘어났고, 현물환시장에도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또 외환당국이 주식시장 상승과 미스매치 흐름을 보인 서울환시에 달러 물량을 공급하며 시장 안정조치에 나선 것도 이날 달러/원 하락 반전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정치권이 4차 부양 패키지를 논의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리스크오프를 완화하고 아시아 주식시장에 훈풍을 불어 넣으면서 달러/원의 상승을 억제했고, 결국 하락까지 이끌어냈다"면서 "하지만 달러 강세 현상이 아시아시장까지 이어지면서 여전히 시장은 달러 수요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 3일 전망…미 고용지표 주목
오는 3일 달러/원 환율은 미 고용지표 발표 결과에 따른 달러 움직임에 따라 방향성을 타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시간 이날 밤(9시30분) 발표 예정인 미국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증가할 경우 달러는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시장은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20만건을 상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3월15~21일) 실업수당청구 건수는 328만3,000건을 기록했다.
달러 약세에 미 주식시장까지 유가 반등과 부양책 재료 등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여준다면 달러/원은 급락세를 탈수도 있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장중 급등에는 셀트리온 블록딜에 따른 역송금 수요도 이유가 있었지만, 시장이 이에 과민하게 반응한 측면도 분명 있다"며 "블로딜 물량이 처리되고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달러/원이 빠르게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와 미 주식시장 움직임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기 때문에 오늘밤 발표되는 미 고용지표 이후 가격 변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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