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35원 오른 1,221.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리세션) 우려가 제기된 영향이 크다.
지난밤 사이 미국 주식시장도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왔지만, 코로나19 경계 심리가 확산하면서 내리막을 보였다.
특히 미 금융시장 장 마감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주 동안 고통스러운 시기가 예상된다'고 발언하면서 아시아 시장까지 코로나19 경계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다만 달러/위안이 달러 약세에 따라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레포를 통해 해외 중앙은행에 달러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달러/원은 1,220원선 위로 올라선 뒤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971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서울환시 시장참가자들도 달러 약세를 의식해 1,220원선 위에선 추가 롱포지션을 구축하기보단 관망하며 추후 매매 패턴을 결정하려는 것 같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장 불안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어 달러/원의 장중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