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1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10원 내린 1,22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미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 미국의 제4차 부양패키지 가능성 제기와 중국의 3월 구매자관리지수(PMI) 호조 등도 달러/원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다만 코스피가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소식 이후 낙폭을 줄이고 있어 달러/원 역시 하락폭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일단 롱포지션 구축은 자제하면서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매매패턴의 조금씩 변화를 가져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위안 하락과 통화스와프에 따른 달러 실공급 기대에 역내외 참가자들이 롱플레이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7.1위안선 아래로 내려서 7.0983위안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에 비해 아시아 금융시장은 리스크온 분위기가 후퇴한 것이 맞으나 달러/원은 통화스와프 이슈에 따라 비교적 하락 압력이 유지되고 있는 편이다"며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언제든 재부각될 수 있고 이에 따라 시장 변동성 또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참가자들의 숏플레이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