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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코로나19 우려에 리스크온 후퇴…1,222.70원 1.7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3-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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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줄이며 1,220원대 위로 재차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3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0원 내린 1,22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미 주식시장 급등에 따른 자산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에 편승하며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밤 사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 흐름으로 전환되면서 달러/원 낙폭 역시 제한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 전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러/원은 달러 강세가 아닌 주식시장 강세 등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좇고 있다.
여기에 한국과 미국 양자 간 통화스와프에 따른 120억달러 규모의 달러 공급이 이날 입찰을 통해 내달 2일 시중에 공급된다는 소식이 더해진 것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면서 달러/위안 역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중국 3월 제조업 PMI는 52.0으로 예상치(44.8)를 웃돌았다. 전월에는 35.7을 기록했었다.
중국 3월 비제조업 PMI도 52.3으로 예상(42.0) 대폭 상회했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7.1053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리스크온 분위기 약화
달러/원 환율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소식에 따라 낙폭을 줄이고 있다.
중국의 3월 PM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코스피지수 상승과 달러/원 하락을 자극했지만, 국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100명대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자 코스피지수는 상승폭을 줄이고, 달러/원 역시 낙폭을 줄이는 움직임을 보였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12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확진자는 모두 9천786명으로 늘어났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서 특정 장소에서 집단 감염 확진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집단 감염만 통제된다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대폭 감소할 수 있어서 시장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그는 "달러/원의 경우 통화스와프 달러 공급분이 풀리는 내달 2일 이전까지는 방향성 탐색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나, 120억달러에 이르는 달러 유동성이 공급된다면 하락 압력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상승 반전 가능성 작아
달러/원 환율이 장중 낙폭을 크게 줄이며 어느새 보합권까지 올라섰지만, 상승 반전 이후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미 주가지수 선물 시장이 강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은 여전히 리스크온 분위기가 주목받고 있어서다.
게다가 한미 통화스와프를 통한 외화대출이 개시된 만큼 이에 따른 외화자금시장의 안정 기대감 역시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수를 제한하며 달러/원의 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 주식시장만 상승 흐름을 유지해 준다며 달러/원의 하락세는 장 막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 안팎에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점은 시장에 부담 요인이고, 달러/원에도 상승 요인임에 분명하다"면서 "그러나 통화스와프와 미 경기부양 이슈, 이에 따른 주식시장 반등 등은 당분간 달러/원의 상승을 억제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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