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80원 내린 1,22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 급등에 따라 글로벌 자산시장내 리스크온 분위기가 확산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지난밤 사이 뉴욕 주식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진단키트 개발 호재와 맞물리며 3% 이상 급등했다.
국내 요인으로는 한국과 미국 양자간 통화스와프에 따른 1차 달러 공급분 120억달러가 이날 입찰을 통해 시중에 공급된다는 재료도 달러/원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도 1.6% 이상 오르며 달러/원 하락을 자극하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대 오름세를 타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7.1116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식시장 반등과 함께 통화스와프에 따른 달러 공급 이슈가 오늘 달러/원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이 달러 강세를 이유로 적극적인 롱스탑에 나서고 있진 않지만 달러/원은 장중 내내 대내외 재료에 따라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