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1.3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24.40원)보다 0.35원 하락한 셈이다.
NDF 환율 하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와 백신 관련 호재로 미 주식시장이 일제히 반등한 데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4차 바이러스 지원 패키지를 언급한 것이 글로벌 자산시장 내 분위기를 리스크온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그는 바이러스 환자 무상치료, 신속한 현금 추가지급, 근로자 안전 강화 등이 골자인 4차 부양책 추진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달러 강세 속에 NDF 달러/원 1개월물의 하락폭은 극히 제한됐다.
달러 강세는 코로나19 통제를 위한 주요국 봉쇄조치 연장으로 기업들 조업중단 장기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즉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달러화 반등을 이끈 셈이다.
그러나 4차 부양 패키지 기대에 뉴욕 주식시장이 강한 상승 흐름을 보임에 따라 달러인덱스의 장중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 강세에 반응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이 7일물 역레포 금리를 인하한 점도 위안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3% 오른 7.1117위안에 거래됐다. 전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 환율은 7.1071위안이었다.
뉴욕 주식시장은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백신 개발 관련 호재로 급등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0.70포인트(3.19%) 높아진 2만2,327.4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5.18포인트(3.35%) 2,626.65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71.77포인트(3.62%) 7,774.15에 거래됐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