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0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50원 오른 1,22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 주말 사이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가능에 기대 오름세를 타고 있다.
특히 달러는 아시아시장에서 오히려 상승 흐름을 타면서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더하는 쪽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장중 하락분을 축소한 탓에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달러/원은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이 롱물량을 거둬들이는 데 적극적이지 않고, 달러/위안 환율마저 7.1위안선 위에서 거래되면서 상승세 흐름이 꺾이지 않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07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주가지수 선물이 반등하고 코스피도 낙폭을 축소하고 있지만, 그간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달러가 아시아시장에서 오름세를 타면서 달러/원의 움직임은 오전장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