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0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35원 오른 1,215.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지난 주말 사이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2만명을 넘어섰다는 소식과 함께 미 소비지표 둔화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글로벌 자산시장 내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은 개장 초 일단 롱플레이에 나서며 달러/원 상승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 부각에 따라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도 유입되면서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역송금 수요 또한 꾸준한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918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주식시장이 개장과 함께 3% 가까운 하락을 보이면서 달러/원에도 상승 압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주 통화스와프에 따른 달러 공급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참가자들도 섣불리 롱포지션을 확대하기는 여의치 않은 상황이어서 달러/원도 예전과 같은 폭등세가 나오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