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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外人 주식 '팔자'에 낙폭 축소…1,227.40원 2.5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3-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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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하락분을 축소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0원 내린 1,22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미 슈퍼 부양법안 의회 통과 기대와 글로벌 달러가 어우러지며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코스피지수가 급반등하면서 한때 달러/원은 1,223.10원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미 의회 법안 표결이 지연될 기미를 보인 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가 확인되면서 달러/원도 점차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코스피지수마저 하락 반전하며 달러/원의 낙폭 축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마저 조금씩 롱플레이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 역시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여기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100명대를 넘어선 점도 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3월 26일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104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달러/위안 환율은 7.1 위안 위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151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글로벌 달러 하락 vs 외인 주식 순매도에 확대
코스피지수가 하락 반전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규모도 점차 늘고 있지만 달러/원의 하락세는 비교적 유지되는 편이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도 달러 약세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무제한 달러 살포 선언과 미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기대가 외환시장에서는 그나마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개장 한때 순매수를 보이기도 했지만, 미 경기부양 법안 합의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순매도로 손 바꿈을 시도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여전히 현금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면서 "이들 주식 매도 자금 대부분이 서울환시를 통해 달러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도 커스터디 뱅크를 중심으로 달러 수요가 나오면서 달러/원의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오후 전망…美 상원 부양책 통과 여부 주목
오후 달러/원은 미 경기 부양법안의 상원 통과 여부에 따라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 경기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주식시장에 훈풍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달러/원의 낙폭도 제한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미 주가지수 선물도 하락 반전하며 노출된 재료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미 경기부양 법안이 애초 여야가 논의됐던 것보다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할 경우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지만,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미 경기부양 법안의 의회 통과가 지연되면서 개장 초 리스크온 분위기는 일단 수면 아래로 내려선 느낌이다"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도 오전 중 2천억 원대를 넘어서면서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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