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0원 내린 1,22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미 부양법안 의회 통과 기대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로 촉발됐다.
여기에 미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오르며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무드가 조성된 점도 달러/원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달러/원의 낙폭은 예상보다 제한되는 모습이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달러/원이 단기 급락함에 따른 가격 부담 탓인지 숏플레이를 자제하는 모습이다. 일단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국내외 시장 흐름이나 바이러스 관련 뉴스 등을 지켜보고 나서 포지션 설정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283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 부양법안 의회 통과가 지연되면서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그러나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상승 반전에 성공하자 달러/원도 재차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아가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