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유안타증권의 이재형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금융시장 안정과 신용위험 대책이 이어지면서 자금시장의 안정이 시도될 것”이라면서“자금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국고10년물 금리는 1.5%대로 하락 후 안전자산 선호도에 따라 뱡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3월 금융시장의 충격은 자금경색과 신용위험이 크게 부각된 영향이 작용했다”면서 “각국의 코로나19에 따른 정책 대응이 단기간의 충격을 완화하는데 집중하면서, 가용한 정책 수단을 모두 투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초반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는 오히려 금융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킨 측면이있다”면서 “이후에 유동성 보완과 신용시장 안정화 정책이 병행돼 자금시장 여건은 불안 요인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도 시장의 기대 이상의 금융지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단기간의 리스크 요인을 해소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시장 자금 여건은 안정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장기 국채금리는 정책금리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장단기 금리차 확대에 따라 캐리트레이딩 투자가 유입될 여지가 있지만 신용위험과 변동성 확대로 금융기관들의 자금조달 여력이 약화되고 채권투자 여력도 크게 낮아진 상태라는 것이다. 따라서 유동성 효과에 따라 장기금리는 안정될 수 있지만, 유동성 안정 이후에는 위험자산 선호도에 따라 자금이 이동하는 패턴이 재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국고10년물 금리는 기술적으로 1.5%대가 중요한 분기점으로 생각한다”면서 “기술적인 되돌림 수준일뿐 아니라 이전의 장기금리 등락 패턴 상 이선의 지지, 저항을 돌파한 이후 단기추세가 강해진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금리 상승이 자금경색 요인이라면, 자금시장이 안정됨에 따라 장기금리는 기술적인 하락이 시도될 것으로 본다”면서 “10년물 금리가 1.5%대까지 하락 후 위험자산 선호되는 국면으로 전환되면 1.5%대가 지지되는 양상이 될 수 도 있으나 안전자산이 선호된다면 1.5%를 하향해 금리 하락폭이 커지는 패턴이 반복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