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00원 급락한 1,23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235.7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급락은 미 의회가 슈퍼 부양 법안 합의를 이뤄낼 것이라는 기대에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위험자산이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은 폭등하고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도 한때 5%대 이상 폭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개장 초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까지 확인됐다.
특히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수가 확인되자 빠르게 롱스탑 물량을 내놓으며 달러/원 급락을 부추겼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734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역내외 참가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을 롱스탑에 타이밍으로 잡고 있는 눈치다"며 "개장 초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 순매수에 나섰다가 다시 순매도로 전환하는 등 포지션 설정에 있어 갈피를 잡는 못하는 상황이나 무조건 '팔자' 분위기는 분명 사그라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