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주요 쟁점에서 의견 일치를 보며 부양책 합의 직전에 도달했다. 항공업계 구제와 실업급여 확대, 병원 자금지원 등을 놓고 이견을 줄이는 데 성공한 셈이다. 재정부양책을 놓고 이르면 오늘밤 재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더힐은 전했다. 해당 부양책은 지난밤 미 상원 절차투표(정식표결 진행 여부 결정)에서 재차 부결된 바 있다.
다만 더힐 보도 이후 도널드 트럼프닫기

우리 시각 오후 12시57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5.7% 높아진 수준이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76명에 그치며 사흘 연속 100명 미만을 유지했다는 소식도 주목을 받았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5.4% 급등 중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3.5%, 호주 ASX200지수는 1.6% 각각 상승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5% 강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같은 시각,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2% 이상 오른 수준이다. '여야 부양책 합의가 임박했다'는 더힐 보도 직후 4% 내외로 뛰었으나, 여야 합의에 어깃장을 놓는 듯한 트럼프 트윗글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꽤 반납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미 달러화 약세와 금융시장 내 위험선호 분위기가 맞물린 결과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4% 내린 7.1043위안 수준이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인덱스는 0.71% 낮아진 101.75에 거래 중이다. 위험선호 무드가 형성되며 달러화 수요가 줄어든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연준에 통화정책 추가 완화를 압박해 달러화 약세가 한층 심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 개장 전 진행된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관련 브리핑에서 “강달러는 많은 면에서 좋지만, 교역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며 “연준 화살 통에는 화살이 좀 더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미 경제 봉쇄 해제를 검토 중임을 시사한 점은 위험선호 무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 사태 지침에 따른 15일간의 봉쇄 기간이 끝나면 미 경제 봉쇄를 어떻게 해제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