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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달러 약세+코스피 폭등'에 급락…1,257.45원 9.0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3-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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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코스피지수 폭등에 따라 원빅(10원)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9.05원 급락한 1,257.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급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무제한 양적완화(QE)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것이 글로벌 달러 약세를 촉발했기 때문이다.
또 장중 코로나19 관련 미 슈퍼 부양법안이 의회 합의를 통해 가결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달러/원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정부가 증시안정펀드·채권안정펀드 조성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한 점도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이끌며 달러/원 급락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6%대 이상 폭등하면서 시장에 리스크온 무드를 조성한 점도 달러/원 급락을 부추겼다.
이처럼 서울환시 주변이 달러/원 하락 재료들로 넘쳐나자 역외와 역내 시장참가자들도 롱물량 일부를 거둬들이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위안선 아래로 떨어지며 7.0961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증안·채안 펀드 역할 기대
정부가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20조원 이상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시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히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이날 정부는 증안펀드와 채권안정펀드 관련 구체적인 규모와 운용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일비 76명 증가했다. 사흘째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미만을 유지한 점도 또한 시장 안정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의 슈퍼 부양책이 의회에서 다시 통과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연준의 무제한 달러 살포가 오늘 달러/원 급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만 어느 정도 진정된다면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의 경우도 채안펀드와 증안펀드가 시장 안정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외환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1,260원선 복귀 여부 주목
오후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점차 줄일 가능성이 크다.
역외와 역내가 롱을 거둬들일 뿐 적극적으로 롱스탑에 나서지 않고 있는 데다, 장 막판 시장참가자들이 달러 매수를 통해 리스크 헤지에 나설 수 있어서다.
그러나 국내 주식시장이 현 레벨에서 추가 상승하거나, 증안 펀드와 채안 펀드가 규모와 운용 방안이 시장 예상 수준을 뛰어넘는다면 달러/원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어느 정도 열어 둬야 한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국내 외화자금시장에서 달러 경색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달러/원의 급락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그러나 채권과 주식 안정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안정책을 내놓는다면 달러/원도 이에 반응하며 추가 하락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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