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10원 내린 1,26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265.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무제한 양적완화(QE)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것이 글로벌 달러 약세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시장도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함께 2% 안팎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정부는 증안펀드와 채권안정펀드 규모와 운용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서울환시 수급은 외국인 주식 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와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마인드가 유지되면서 공급우위로 전환은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은 달러 약세에 기대 내리막을 타면서 7.1112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의 슈퍼 부양책이 의회 부결로 무산됐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정부의 시장 안정대책에 주목하는 눈치다"면서 "채안펀드와 증안펀드로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 외환시장도 오롯이 그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