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4.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66.50원)보다 1.00원 하락한 셈이다.
NDF 환율 하락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무제한 양적완화(QE)를 선언한 영향이 크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의 경제 타격에 대응하기 위해 국채와 모기지증권(MBS)에 대한 무제한 QE를 실시하기로 했다. 회사채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한편, 학자금 대출과 자동차 대출에 대한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어려운 시기를 맞은 미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국채와 MBS를 필요한 만큼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 부양법안이 미국 상원 절차투표(정식표결 여부 결정)에서 또다시 부결된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2.05포인트(3.04%) 낮아진 1만8,591.9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7.52포인트(2.93%) 내린 2,237.40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8.84포인트(0.27%) 하락한 6,860.67에 거래됐다.
글로벌 달러는 약세로 돌아섰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는 0.45% 내린 102.35에 거래됐다.
연준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무제한 양적완화를 선언한 것이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강보합 수준이었다. 경기 부양법안 부결에 따른 뉴욕주가 급락과 미 달러화 약세가 맞물리면서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내린 7.1211위안에 거래됐다. 전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177위안을 나타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