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1.05원 폭등한 1,277.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7% 안팎까지 폭락하다가 미 의회가 바이러스 대응 경기 부양법안을 재의결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대로 낙폭을 빠르게 줄였다.
그러나 달러/원은 1,270원대 후반 레벨에서 요지부동이다.
역외의 롱포지션 구축이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22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물 경기 침체 우려가 달러 선호 현상을 계속 부추기고 있기 때문에 좀처럼 달러/원의 하락 모멘텀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오늘 국내 주식시장이 낙폭을 줄이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에도 달러/원이 반응하지 않는 것 역시 달러 품귀에 따른 시장의 롱심리가 굳건해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