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3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05원 오른 1,271.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265.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급등은 지난 주말 사이 글로벌 자산시장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주식시장 급락, 달러 강세, 국제유가 폭락 등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 사업장 셧다운(가동중지) 소식과 미 의회의 바이러스 부양안 부결 소식 등 금융시장 밖에서도 여러 악재가 쏟아지며 달러/원 급등을 부추기고 있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도 6% 이상 폭락하면서 달러/원 급등을 자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346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과 유럽의 경치침체 우려가 짙어지면서 금융시장의 가격 변수들이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고 서울환시도 이를 추종하는 모습이다"며 "특히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미 부양책이 의회에서 부결되면서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를 더욱 자극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