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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김지완 BNK그룹 회장, 그룹 과제 ‘그로우(GROW) 2023’ 추진 탄력받아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20 16:58

비은행 부문 강화 성과 인정 받아
글로벌 시장 확대 과제로 꼽혀

‘연임’ 김지완 BNK그룹 회장, 그룹 과제 ‘그로우(GROW) 2023’ 추진 탄력받아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 BNK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그룹 추진과제인 ‘그로우(GROW) 2023’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완 회장은 20일 개최된 제9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이 확정됐다.

김지완 회장은 어려운 지역 경기에서 비은행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 강화로 실적 감소를 방어해왔다. 또한 BNK금융지주 내부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2017년 순이익 4031억원에서 2018년 5381억원, 2019년에는 5989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자이익은 감소했지만 비이자 수익이 증가하고, 대손비용은 감소해 건전성이 개선되면서 높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6.7% 감소했지만 수수료를 포함한 비이자이익은 87.8% 증가해 영업이익 감소를 최소화했다.

또한 지난해 NIM이 하락세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가 동반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그룹 대손상각비가 전년보다 14% 감소하면서 건정성이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04%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33bp 감소했다.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과 건전성 강화가 이뤄지면서 부도 및 도산이 감소했으며, 부실채권 매·상각 영향으로 NPL 비율이 개선됐다.

◇ 비은행 강화 추진 확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

김지완 회장은 올해 초 그룹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2023년까지 ‘글로벌 스탠다드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그룹 경영 계획 ‘그로우(GROW) 2023’을 수립하며 비은행, 글로벌 강화에 주력해왔다.

비은행 강화는 김지완 회장의 대표 성과로 꼽힌다. 김지완 회장은 취임 이후 자본시장 강화를 중심으로 비은행 강화를 추진해왔다.

BNK투자증권에 2000억원 증자를 단행하고, BNK자산운용에는 300억원 자본확충을 진행했다. BNK투자증권과 BNK자산운용 체질개선을 위해 우수 인재도 영입했다.

지난해 BNK투자증권 순이익은 210억원으로 2018년보다 84.2% 증가했다. BNK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금융투자협회가 53개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펀드 수익률 자료에서 ‘국내 엑티브 주식형 공모펀드’ 3년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9번째 계열사 BNK벤처투자를 출범시켰다. BNK벤처투자를 중심으로 지역 혁신기업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기존에 갖춰진 은행과 캐피탈, 투자증권을 중심으로 성장 또는 확장 단계에 있는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가능해져 ‘One Stop’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계열사에 분산되어 있는 창업,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투자 업무도 BNK벤처투자에 일원화시켜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이 더욱 원활해졌다.

김지완 회장은 ‘글로벌 스탠다드 금융그룹’ 도약과 함께 기반 지역인 부울경 동반성장,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노력했다. 그는 CIB(기업투자금융) 강화로 지역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에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

부울경CIB센터는 지역 중소기업 대상 지역밀착형 CIB 사업도 추진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은행은 지방은행 최초로 지역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센터 ‘썸(SUM, Start Up Matching) 인큐베이터’도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썸 인큐베이터’는 초기 벤처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 지원, 사무 공간 제공, 맞춤형 경영 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이다.

‘썸 인큐베이터’에서는 13개 기업이 입주했으며 지난해 12월 13개 기업 중 8개 기업이 데모데이를 개최한 바 있다.

김지완 회장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투뱅크 체제를 더욱 효율화해 부울경 지역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WM과 CIB를 그룹의 핵심 수익원으로 발전시키고, 비은행 계열사의 시장지배력도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 디지털 혁신 및 글로벌 시장 확대 주요 과제로

BNK금융의 디지털 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이 김지완 회장의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AI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혁신이 진행되면서 김지완 회장 역시 BNK금융의 디지털 혁신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디지털 플래그십 지점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부산은행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채널 확대에 나서면서 발전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김지완 회장은 2023년까지 그룹 내 해외 수익 비중을 5% 수준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스탠다드 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신년사를 통해서는 글로벌 수익비중 5%의 조기 달성과 현지에 특화된 금융모델 구축을 언급했을 만큼 글로벌 시장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BNK금융은 올해 초 ‘BNK 그룹글로벌부문 해외점포장 업무 보고회’를 개최해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소매금융 및 디지털금융 기반 현지화’ 중장기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김지완 회장은 지난 6일 자사주 2만 1800주를 장내 매수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BNK금융 주가가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그룹 최고 경영자로서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또한 BNK금융은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70억원 규모의 신탁계약을 체결하고 자기주식을 매입 중에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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