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00원 폭락한 1,25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한때 1,250.8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달러/원 폭락은 지난밤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로 국내 달러 경색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로 촉발됐다.
실제로 단기 외화자금시장에서 스와프포인트가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현물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이 롱스탑 물량을 대거 내놓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7.1075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 강세도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4%대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 주식 순매도 강도도 약화되면서 시장 심리 안정에 일조하고 있다.
아울러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힘을 더하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에도 세계 각국의 경기 부양책이 속도를 내면서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화색이 돌고 있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가 진행형 악재인 만큼 시장에서 숏심리가 살아나기에는 시기상조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