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0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60원 급락한 1,26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급락은 지난 19일 밤사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한국은행과 600억 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한은은 미국과 통화스와프로 확보하는 달러를 시장에 지체 없이 공급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따라 그간 달러 경색에 시달리던 국내 외화자금시장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역내외 참가자들도 롱스탑 물량을 쏟아내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달러 강세는 통화스와프 체결 등에 이슈에도 강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여전히 반영하고 있다.
특히 달러/위안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은 7.1588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통화스와프 체결이 시장 심리 안정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오늘 국내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까지 확인된다면 시장 분위기는 좀 더 안정세를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