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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코스피 폭락+달러 수요 폭발에 패닉…1,285.70원 40.0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3-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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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폭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9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0.00원 폭등한 1,28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7월 14일(1,293.00원) 이후 11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은 폭등은 모든 가격 변수가 급락하고 투자자들이 달러(현금)만 찾다 보니 어찌 보면 자연스레 진행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채권선물 금리가 급반등하고, 주식시장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폭락 장세를 연출하고, 외화자금시장은 원화를 달러로 바꾸려는 수요만 눈에 띄었다.
결국 서울환시 주변 환경 모두 달러/원의 폭등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현물환시장에서도 역송금 달러 수요와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포지션 확대가 더해지며 달러/원의 폭등을 부추겼다.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과 실개입이 있었지만, 시장에 달러 수요를 충족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달러/위안 환율 흐름마저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달러/원 폭등에 일조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984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정부 시장 대응 무색
이날 달러/원 환율이 폭등하자 외환당국은 적극적으로 시장 안정화 조처를 취했다.
구두 개입에 이어 실개입에 나서며 달러/원 폭등세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시장에 달러 수요을 고려하지 못한 탓에 개입 실효성은 극히 반감됐다.
정부는 외환시장에 이어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통한 채권 시장 안정화 대책도 내놨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국고채와 회사채의 과도한 스프레드 차이를 해소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또한 세부 사항이 다음 주 발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에 실망감만 더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과 유로존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놔도 시장이 시큰둥한 상황에서 정부가 제한된 수준에 시장 안정 대책을 내놓는 것만으로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현재 위기 상황을 헤지하기 위해서는 달러(현금) 확보밖에 없다는 시장 심리가 완화돼야만 달러/원의 폭등세도 진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 19일 전망…외화자금시장 안정 없다면 1,300원대 진입 불가피
오는 19일 달러/원 환율은 1,300원대 진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 주식시장이 또다시 폭락하고,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이어가는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으면 서울환시 달러/원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 보인다.
여기에 달러/원 FX스와프포인트 1년물이 -30원까지 추락하는 등 여전히 단기 외화자금시장은 혼돈에 연속이다.
외환당국이 지난 18일 은행들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 조정에 따른 외화유동성 완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전혀 반응치 않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를 낳고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세계 주요국이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재정·통화 정책들이 쏟아내고 시장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며 "이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든가,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 등이 나와야만 시장이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국내 확진자 수도 더는 늘지 않고 감소해야 하고, 외화자금시장뿐 아니라 주식시장도 안정세를 찾아야만 서울환시에 불안심리도 어느 정도 진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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