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9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9.10원 폭등한 1,28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상승 이유를 찾기 위한 수급 자체 분석 등이 전혀 통하지 않을 정도다. 한마디로 패닉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가 10% 가까운 대폭락에 조짐마저 보이면서 서울환시는 달러 '사자'에 매도 공백마저 나타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시장은 지난 13일 이어 두번째로 20분간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환당국이 개장 초부터 시장 개입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에 달러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분석이다.
달러/위안 환율 흐름도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11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환시 주체들 모두 달러 '사자'에만 관심이 있는 상황이다"면서 "안전자산을 포함한 금융시장에 모든 가격 변수들이 하락하다보니 현금(달러) 확보가 최고의 선택이 되는 모양새다"고 전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