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권에 따르면, P2P금융업체 팝펀딩 평균 연체율은 89.3%로 80%가 넘었다. 2월 30일 기준 P2P금융협회 회원사 별 대출현황 기준으로 테라펀딩 18.98%, 월드펀딩 51.8%, 위펀딩 28.32%, 이지펀딩 20.71%, 피플펀드 7.66%, 펀디드 32.45%, 어니스트펀드 6.53%, 이지펀딩 20.71%로 10% 후반대부터 연체율이 20%가 넘는 업체까지 있다.
P2P금융업체 연체율이 높은건 부동산 부동산 건설 경기 업황이 좋지 않아서다. 최근 상가, 빌라 등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분양이 어려워지면서 P2P금융업체도 타격을 받고 있다.
테라펀딩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외에는 지방 건설 경기 업황이 좋지 않아 연체가 올라간 상황"이라며 "채권을 매각하게 되면 연체율은 내려가지만 투자자 손실이 커지고 있어 매각보다는 직접 회수로 투자자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 전문 P2P업체인 펀다는 상환 기간 조정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펀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상공인분들이 어렵다보니 대출심사를 우선 강화했다"라며 "소상공인 자금 지원을 위해 초단기 대출 상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존 차주는 상환 일정 조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P2P금융업계 관계자는 "P2P시장 평가도 좋지 않은 상황으로 어려운 시기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개인 신용 대출을 취급하는 업체 중에서도 자영업자 들이 있는 경우 연체율 증가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P2P금융업체와 고객군이 겹치는 저축은행은 대구, 경북 등 코로아 여파로 연체율 급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방을 기반으로 저축은행들은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숙박, 소상공인이 고객의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고객 대부분이 사실상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과 동일하다고 봐야 한다"라며 "대구, 경북 지역 기반 저축은행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