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8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10원 내린 1,24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243.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밤사이 전해진 미국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 발표와 이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 등에 따른 것이다.
제한된 수준이나마 국내 주식시장 상승과 함께 정부가 이날 발표 예고한 외화자금시장 안정 대책 등도 달러/원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지난밤 사이 글로벌 달러 강세와 서울환시에서 역송금 달러 수요 등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달러/원의 하락은 극히 제한되는 모습이다.
달러/위안은 다소 내림세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7.0293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에 짓눌려 각국의 경기 부양 노력에도 좀처럼 금융시장은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면서 "여기에 달러 펀딩 수요 급증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도 오늘 달러/원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