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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 부양책·외화자금시장 안정대책 주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3-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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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8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정부의 경제 부양 패키지 발동 기대와 외환당국의 외화자금시장 안정대책 발표 예고에 따라 내리막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유동성 경색에 대응해 기업어음(CP) 매입을 결정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조 달러 규모 재정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밤 사이 뉴욕 주식시장은 일제히 급반등했다.
특히 미 정부의 재정 부양책 중에는 미국인들에 대한 감세 또는 현금 직접 지급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고, 그 규모는 5000억~5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2000억~3000억 달러, 항공업 등 코로나 피해기업 구제를 위한 500억~1000억 달러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외화자금시장 불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책 발표도 이날 나올 것으로 보여 달러/원의 급등 추세도 일단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외화자금 시장은 조달 비용이 크게 상승하며 시장 불안의 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 공급은 제한되고 수요만 있다보니 달러 조달 비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현물환시장까지 그 영향이 고스란히 전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이날 정부와 한국은행은 외화자금시장 안정 대책을 통해 외화조달 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스와프시장만 어느 정도 안정되고,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만 잦아들더라도 달러/원의 급등 분위기는 일단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에 기업들의 달러 펀딩 수요가 워낙 많아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원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밤 사이 뉴욕외환시장에서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1.48% 뛴 99.52에 거래됐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은 밤사이 글로벌 자산시장내 위험자산 선호 현상과 맞물려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되나 큰 폭의 하락은 나오지 않을 것 같다"며 "정부가 외화자금시장 안정 대책을 내놓기까지 시장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예상 레인지는 1,232~1,240원선 사이다"며 "국내 주식시장이 돌발 악재로 급락만 하지 않는다면 오늘 달러/원은 하락쪽에 무게가 실린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달러 강세나 달러/위안 상승,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 확대에 따른 달러 수요 급증 등 여러 요인들은 여전히 달러/원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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