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50원 오른 1,2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231.00원이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제로금리를 선언한 이후 아시아와 유럽, 미국 증시는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 연준의 통화정책이 경기 침체를 방어하는 데 역부족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지난밤 사이 뉴욕 주식시장은 12%대가 넘는 대폭락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도 신규 롱포지션을 늘려가며 달러/원 추가 상승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 약세에 반응하며 움직임이 제한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145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가 유럽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고, 미국도 예외일 수 없다는 우려가 경기침체 코드와 맞물리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결국 이러한 상황에서는 리스크 통화인 원화에 대한 투자 매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