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3.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26.00원)보다 7.70원 급등한 셈이다.
NDF 환율 급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12% 내외로 동반 폭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8%대 폭락세로 개장한 직후 서킷브레이커(일시 매매중단)가 발동하기도 했다. 지수들은 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빠르게 레벨을 낮췄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97.10포인트(12.93%) 낮아진 2만188.5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324.89포인트(11.98%) 내린 2,386.13을 나타냈다. 지난 2018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70.28포인트(12.32%) 하락한 6,904.59에 거래됐다.
미 달러인덱스는 98.03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위험회피 무드보다 달러화 약세에 반응하며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7% 내린 7.0109위안에 거래됐다. 전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7.0113위안을 나타낸 바 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0% 가까이 폭락, 배럴당 28달러대로 떨어졌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