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후반 코스피는 1900 하향돌파를 시도하고 코스닥은 600선이 무너졌지만 채권시장뿐 아니라 외환시장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국고3년 선물은 보합인 111.43, 10년 선물은 8틱 하락한 133.86에 마감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0.8비피 상승한 1.093%,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1.2비피 오른 1.37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3,331계약 순매도하고 10년 선물은 2,411계약을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1.193.00으로 전일비 0.20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2.78% 하락해 1,908.27을 기록했으며 코스닥은 3,93% 하락한 595.61을 기록했다.
아시아 주식시장도 대체로 급락세를 보였다.
니케이가 -2.27%, 대만이 -1.00%, 호주가 -3.44%를 기록했고 항셍이 -0.63%, 상해가 -0.52%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주식이 주요 지지선 하향 돌파를 시도하는 약세를 반면 채권과 외환시장은 상대적으로 조용해 보였다”면서 “시장이 한 쪽 방향으로 치우치는 모습은 아니라서 판단을 더욱 어렵게 하는 요소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시장이 방향성에 대한 기대나 의지가 읽혀지지 않는다”면서 “오후에도 주가가 조금이나마 회복하자 채권시장은 바로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 비통방 금통위에도 기대감 일부 보여
내일 12일엔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다.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회의가 아닌 비통방 정례회의다.
전례를 보더라도 내일 회의는 평상시와 동일하게 끝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 보이지만 시장 일부에선 기대감이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참여자 모두 내일 회의가 비통방 회의란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말의 변화가 있을 것을 기대하는 것은 예상보다는 시장의 희망사항을 표현한 것이란 지적도 있다.
비통방은 아니지만 한은도 임시회의를 개최해 긴급하게 금리를 인하한 경험이 있다.
내일 금통위 회의는 오전 9시에 개최된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금통위원을 별도로 소집하지 않아도 금통위 본회의에 위원들이 모두 모이니 자연스럽게 임시회의로 연장할 가능성에 희망을 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