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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휴업 선언…,정부 탈원전 10조원 수주 증발이 직격탄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11 15:09 최종수정 : 2020-03-11 16:39

500여명 명예퇴직 신청 받고도 ‘비상경영 체제’ 전환
한계도달 원자력, 석탄화력 발전설비 영역 휴업 선언
금속노조 지역지부 차원에서 김경수 지사 개입 촉구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두산중공업이 휴업 돌입을 선언했다.

정영인 두산중공업 사장은 지난 10일 경영상 휴업 등의 내용을 담은 노사협의요청서를 통해 소극적인 조치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했다며 보다 실효적인 비상경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 로고/사진=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 로고/사진=두산중공업

이어 고정비 절감을 위한 긴급 조치로 근로기준법 제46조와 단체협약 제37조에 근거하여 경영상 사유에 의한 휴업을 실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이 지난달 5년여 만에 명예퇴직을 실시하고 기술직, 사무직을 포함 500여명의 신청을 받았지만 이 정도 규모의 감원으로도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휴업을 선언한 것이다.

이번 휴업에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10조 원 규모의 수주물량 증발이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혀 '일자리 창출'을 각종 공약에서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문재인 정부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이 휴업 검토에 들어간 생산부분은 플랜트EPC비지, 파워서비스비지, 원자력비지며 원자력, 석탄화력 발전설비 영역이다.

두산중공업 노조는 11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휴업 협의 요청을 거부하며 오너가 사재출현, 사내유보금 사용, 두산지주 지원, 전문경영인 선임 등으로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한 정부에 대해서도 정부의 급속한 탈원전 정책으로 일감이 없어지면서 두산중공업 외에도 200여개 협력업체 종사자들이 직장을 잃고 있다며 정부가 탈원전 정책 속도를 조절하며 시간적 여유와 기회를 줘야 한다고 속도 조절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두산중공업이 경남 창원에 있고 직원 숫자가 6000여명에 달하기에 두산중공업이 부분 휴업에 들어가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워진 경남 경제가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12일 두산중공업지회와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경수 경남지사의 적극 개입을 촉구할 예정이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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