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전세거래가 증가하는 등 전세대출이 증가했으며, 가계의 자금수요 확대로 신용대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16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월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2월보다 7조 8000억원, 전월보다 6조 9000억원 확대됐다.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9조 3000억원 증가하며 전년대비 8.5% 증가했다. 지난해 동월보다 6조 8000억원 확대됐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지난해 동월 대비 6조 8000억원, 전월 대비 5조 6000억원 확대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2000억원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증가폭은 전년 동월 대비 1조원, 전월 대비 1조 3000억원 확대됐다.
금융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조 9000억원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증가폭은 전년 동월 대비 5조 8000억원, 전월 대비 3조 9000억원 확대됐다.
은행권 주담대 잔액은 7조 8000억원 증가했다. 일반 주담대는 3조 9000억원, 전세자금대출 3조 7000억원, 집단대출 2000억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 주담대 잔액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통한 대환 등에 따라 9000억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에서 은행권으로 대환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1조원은 은행권 주담대에 포함됐다
금융권 기타대출은 2조 1000억원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증가폭은 전년 동월 대비 1조 8000억원, 전월 대비 2조 9000억원 확대됐다.
가계의 자금수요 확대로 신용대출이 증가하면서 은행권은 1조 5000억원, 제2금융권은 2000억원 증가했다.
정부는 “9억 초과 고가주택 소유자에 대한 전세대출을 제한하고, DSR 관리를 통한 신용대출을 관리하는 등 대출규제를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대출 취급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