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1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40원 내린 1,18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88.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지난밤 사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급락한 영향이 크다.
미 주식시장이 5% 안팎 상승하면서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몰고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시아 시장에서는 미 부양책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리스크온 분위기는 일정 부분 후퇴하는 양상이다.
다만 달러/위안이 하락하면서 달러/원에 하락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은 6.9583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미 경기 부양책의 실체가 명확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시장의 리스크온 분위기는 상당 부분 약화됐다"며 "그러나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이 금리 인하를 포함한 정책 공조에 나설 가능성이 큰 만큼 달러/원의 하락세는 좀 더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