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매 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다.
9일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해 미국 시장 내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제품의 매출 비중 증가로 인해 실적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를 8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선 연구원은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 뿐만 아니라 지난 2017년 7월 상장한 이래 처음으로 발표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라며 “유럽보다 단가가 비싸 마진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북미향 비중이 40%로 전년대비 6%포인트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018년 3분기부터 2019년 3분기까지 5분기 동안 공급이 중단됐던 램시마(IV제형)를 4분기부터 공급받으면서 재고자산의 램시마 원가가 상쇄됐다”라며 “이에 매출총이익률(GPM)이 전 분기 대비 11.3%포인트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미국향 매출로 인한 마진율 제고 추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선 연구원은 “작년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의 미국향 매출 비중은 25%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42%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영업이익률은 12.6%로 전년 대비 5.1%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선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올해 미국시장의 바이오시밀러가 본격적으로 개화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고성장이 가능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