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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글로벌 경기 부양 기대로 1,180원선 바짝…1,181.20원 6.6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3-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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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1,180원대 초입까지 내려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5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0원 내린 1,18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초 부터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이 4%대 폭등하면서 글로벌 자산시장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러/원의 낙폭은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와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 달러/위안 반등 등 달러/원의 상승 재료가 시차를 두고 등장해서다. 이에 달러/원은 장중 상승 반전을 꾀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 둔화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경기 부양 조치 기대감이 재차 살아나면서 달러/원은 오후 들어 재차 낙폭을 확대했다. 코스피지수도 장 후반 상승폭을 늘려가며 1.2%가 넘는 상승 흐름을 보인 점도 달러/원 하락에 일조했다.
역외 시장참가자들도 서울환시에서 롱스탑 물량을 내놓으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9351위안을 나타냈다.

■ 경상수지 흑자폭 축소 vs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둔화
이날 달러/원 환율은 1월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에 따라 낙폭이 제한되다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와 글로벌 경기 부양 기대로 다시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0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10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나 흑자 폭은 전년동월(33억달러) 대비 흑자폭 22억9000만달러 축소됐다.
시장전문가들은 역외 시장참가자들이 서울환시 포지션 설정 시 가장 민감하게 보는 지표가 경상수지 관련 통계이기 때문에 경상수지 흑자폭 감소 재료는 이날 달러/원 하락에 발목을 잡는 데 충분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확연히 줄어들고 있는 점은 향후 달러/원 방향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4일) 0시에 비해 438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일 대비 78여명, 지난 3일 대비 200여명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고 내리막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여기에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 기대도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약화하면서 달러/원 하락세가 유지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 6일 전망…美 코로나19 확진 추세 주목
오는 6일 달러/원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금융시장 반응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서부의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4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1명씩 나오면서 워싱턴주에 이어 캘리포니아주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도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러한 소식에 미 주가지수 선물시장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만일 코로나19 악재에 미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면 달러/원은 다시 상승 움직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열어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재료가 잠시 글로벌 경기 부양 기대에 수면 아래서 잠복하고 있지만, 언제든 노출된다면 시장 변동성은 다시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예전과 같은 주식시장 폭락과 환율 급등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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