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5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25원 내린 1,18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 폭등에 이어 경기 부양 기대가 고조된 영향이 크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50bp 금리 인하에 이어 캐다나와 호주 등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연이은 금리 인하 릴레이를 펼치고 있어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도 리스크온 분위기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이같은 글로벌 리스크온 분위기에서 다소 소외된 모습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달러 매도에 다소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롱 물량 일부만 거둬 들일뿐 적극적인 달러 매도에는 소극적이다. 시장 수급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수요가 등장하면서 달러/원 하락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365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둔화가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확산시킬 것으로 예상했으나, 생각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의 원화자산 매수가 활발히 전개되지 않고 있다"며 "주식시장이나 외환시장의 움직임이 오전과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가 눈에 띄게 줄고 있는 만큼, 달러/원의 추가 하락은 염두에 둘만 하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