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5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40원 내린 1,18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밤 사이 미 주식시장이 4%대 폭등세를 이어간 데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산에 영향으로 내림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달러가 닷새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원의 낙폭은 극히 제한되는 모습이다. 달러/원은 한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전일 국내 주식 순매수로 돌아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개장 초 순매도에 나서고 있는 점도 달러/원의 하락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도 아시아 시장에서 상승폭을 늘리면서 달러/원의 하락을 막아서는 형국이다.
이에 역내외 시장참가자들도 특정 포지션 설정을 극도로 자제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265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이 역외시장에서 하락폭이 제한되고 있지만,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호주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시장 전반의 분위기는 리스크온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오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발표와 중국 주식시장 개장 이후 달러/원의 변동성은 다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