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3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87.80원)보다 2.20원 하락한 셈이다.
NDF 환율 하락은 글로벌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고조된 영향이 크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월가 친화적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약진한 가운데, 경제지표 호재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 기대가 가세한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캐나다 중앙은행(BOC)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에 이어 정책금리를 1.25%로 50bp(1bp=0.01%p) 내렸다. BOC 금리 인하는 지난 2015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3.45포인트(4.53%) 높아진 2만7,090.86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3거래일 가운데 두 번이나 1,000포인트 이상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26.75포인트(4.22%) 오른 3,130.12를 나타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34.00포인트(3.85%) 상승한 9,018.09에 거래됐다.
글로벌 달러는 닷새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는 0.22% 상승하며 97.36에 거래됐다.
유로존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따라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37% 내린 6.9232위안에 거래됐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9428위안 수준이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