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주열 총재는 3월 4일(수)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여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음
□ 지난 2월 금통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생산활동 위축은 기본적으로 보건·안전 위험에 기인한 것이므로
금리 인하보다는 선별적인 미시적 정책수단을 우선 활용하여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 취약부문을 직접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보았음
o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정책금융인 금융중개지원자금을 5조원 증액하여 이들 부문에 중점 지원하기로 하였음
□ 이후 정책여건 변화를 살펴보면,
1) 지난주 후반부터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상황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2)이에 대응하여 어제 G7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들이 정책공조를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미 연준이 임시 FOMC 회의를 열어 금리를 50bp 인하하였음
― 미 연준의 이러한 조치로 미국의 정책금리(1.0~1.25%)가 국내 기준금리(1.25%)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졌음
□ 향후 통화정책을 운영함에 있어 이와 같은 정책여건의 변화를 적절히 감안할 필요가 있겠음
o통화정책만으로 코로나19의 파급영향을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이 과정에서 정부정책과의 조화를 고려해 나가야 할 것임
o 아울러 코로나19의 전개 양상과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시장안정화 노력을 적극 기울여 나갈 것임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