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3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0원 내린 1,19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달러 약세와 미 주식시장 폭등 등 글로벌 자산시장내 리스크온 분위기가 확산한 영향으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장중 한때 1,186원선까지 내려섰던 달러/원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만에 600명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 빠르게 낙폭을 줄이며 1,192원선까지 근접했다.
코로나19 우려에 코스피지수도 2% 이상 상승하다가 1% 밑으로 내려서며 달러/원의 추가 하락을 막아서는 데 일조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상하이지수 상승에도 달러 인덱스 상승과 밤사이 급락에 따른 반작용으로 변동성이 제한된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691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지수가 2% 안팎의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달러/원 하락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제한되고 있다"면서 "다만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마인드 약화로 달러/원의 하락세른 장 막판까지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