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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美 금리인하 기대 고조에 투빅 폭락…1,193.70원 20.0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3-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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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투빅(20원) 폭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00원 내린 1,19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이 1,200원선 밑으로 내려선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20일(1,198.70원)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이날 달러/원 폭락은 미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촉발된 달러 약세에 따른 것이다.
미 금리 인하 가능성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제 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긴급 성명을 통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촉발됐다.
연준 의장은 성명서에서 "경제지원을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시장은 강력한 금리 인하 조치를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했다.
이는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도 금리 인하 시그널로 작동하며 주식시장 강세, 달러 약세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일제히 롱스탑 물량을 쏟아내며 달러 매도에 동참했고, 그간 급등에 따른 피로감까지 발산하며 달러 매도세가 폭발한 것으로 시장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9696위안을 나타냈다.

■ 역외 롱마인드 꺾이며 롱스탑 폭탄
이날 달러/원 폭락은 그간 굳건하게 유지돼 오던 역외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가 꺾였기 때문이다.
미 금리 인하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달러/위안이 가파른 속도로 하락한 데다, 코스피지수 상승까지 겹친 것이 역외 롱스탑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외환 당국이 그간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서면서 시장참가자들의 롱마인드를 일정 부분 약화시킨 것도 이날 달러/원 급락에 기여했다는 분석도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이 여전히 시장 리스크 요인이나 그간 가격에 이를 충분히 반영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달러/원의 폭락으로 이어졌다"면서 "아울러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으로 금융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도 오늘 달러 폭락에 결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했다"고 진단했다.
■ 3일 전망…美 주식시장 반등 주목
오는 3일 달러/원 환율은 미 주식시장 반등과 금리 인하 기대에 따라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주식시장이 그간 급락세을 딛고 의미 있는 반등을 보여준다면 달러/원은 달러 약세 재료까지 더해지며 1,190원대 초반선 진입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우리시간 오늘 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제약업계 대표들과 회동한다는 소식도 시장 참가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와 제약업계 대표들과 회동한 내용을 브리핑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어떤 대책들과 대응 방안이 나올지도 아시아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변수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면 금융시장은 다시 공포가 엄습할 것이지만 중국과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고 미국도 현 수준에서 통제 가능하다면 금융시장은 빠르게 예전 모습으로 되돌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금융시장은 코로나19 악재를 뒤로 하고 3월 미 금리인하 이벤트에 따라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간 여타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인 원화의 달러 대비 강세가 두드러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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