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5.90원 내린 1,197.8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미국을 시작으로 각국 중앙은행이 경기 위축을 고려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서 촉발됐다. 이는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달러 약세와 주가지수 반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달러/위안 환율 하락이 두드러지며 달러/원 하락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698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북한이 미확인 발사체를 원산에서 동해 부근으로 발사했다는 소식에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지만, 국내 주요 가격 변수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면서 "현재 시장은 미 금리 인하 이벤트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5천억원이 넘게 내다 팔고 있다"며 "주식 수급 부담에도 달러/원이 하락하는 것은 향후 반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