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17.20원)보다 4.45원 하락한 셈이다.
NDF 환율 하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미국 내 첫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달러 약세를 부추긴 반면 미 주식시장은 바이러스 공포에 또다시 폭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0.95포인트(4.42%) 낮아진 2만5,766.64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일일 낙폭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37.63포인트(4.42%) 내린 2,978.76을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하회했다. 다우와 S&P500은 엿새 연속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14.29포인트(4.61%) 하락한 8,566.48에 거래됐다. 이틀 만에 반락했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4월 한 차례, 이어서 7월에 또 한 차례 금리 인하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 약세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 내린 7.0070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7.0274위안 수준이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