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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바이러스 공포·금리 동결에 하락분 반납…1,216.70원 0.20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2-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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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소식 등이 어우러지며 장중 하락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7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0원 내린 1,21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이후 달러/위안 하락과 한은 금리 인하 가능성에 기대 내리막을 탔다.
장중 한때 1,209원선까지 내려섰던 달러/원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과 한은의 금리 동결 소식 이후 하락분을 모두 반납하고 한때 상승 반전을 꾀하기도 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지만, 코스피지수가 금리 동결 소식 이후 하락폭을 키운 것도 달러/원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여전히 주식 순매도에 나서고 있고, 역내외 참가자들은 가격 부담에 신규 롱포지션 구축은 자제하고 있지만 달러 매도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7.0273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금리 동결 실망에도 가격 부담 여전
달러/원 환율이 한은 금리 동결과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도 하락세를 타는 것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가 리스크오프로 흘러가고 있는 데다 미국이 한국 여행 경보를 한 단계(2→3단계) 격상함에 따라 달러/원의 상승 압력 또한 여전한 편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오전에만 2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하면 이날 달러/원은 하락세를 멈추고 언제든 상승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금리 동결과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가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더욱 악화시킨 측면이 분명 있다"면서 "중국 주식시장 흐름까지 봐야겠지만 달러/원은 장중 상승 반전 시도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 오후 전망…"상승 반전 가능성 열어둬야"
오후 달러/원은 1,215원선 주변에서 눈치 보기 흐름을 전개하다 상승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 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자산시장 내 분위기가 안전자산 선호 쪽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이다. 미 선물시장도 이를 반영해 일제히 하락세를 타고 있다.
게다가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성장률 하향 조정은 주식을 필두로 원화 자산에 대한 외국인 매도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성장률 하향 재료는 서울환시에 참가하는 역외시장 참가자들에게 달러 매수 재료에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다.
B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하락은 가격 부담 이외 마땅히 설명할 게 없다"면서 "가격 부담에 따른 달러 매물이 어느 정도 소화되고 나면 달러/원의 낙폭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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