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65원 오른 1,216.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216.50원이었다.
바이러스의 미국 내 확산 가능성을 경고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언 이후 미 주식시장이 3%대 이상 급락한 것이 이날 국내 주식시장과 서울환시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몰고 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역내외 참가자들은 롱포지션을 유지하며 달러/원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시장 수급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가 몰리며 달러/원 상승을 자극하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273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코로나19 공포가 글로벌 경제 공급망을 끊어 놓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기업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자산시장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과정이다"면서 "결국 리스크 통화인 원화 매도, 안전자산인 달러 매수 현상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