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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주식시장 코로나 공포 빠르게 진정될 것..최악 사례 스페인독감 참고할 필요 - 메리츠證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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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26 08:36

자료=메리츠종금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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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6일 "코로나19와 관련한 주식시장의 공포심은 향후 빠르게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진우 연구원은 "‘모든 전염병은 결국은 통제됐다’는 게 최종 결과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아웃브레이크(확산)에서 판데믹(Pandemic: 전염병 대유행)으로 번진 사례를 보면 질병은 추세 변수가 아님을 알 수 있다"고 상기했다.

그는 "20세기 이후 최악의 사례인 ‘스페인 독감(1918년)’을 상정한다 해도 그렇다"고 지적했다.

스페인 독감은 1918년 3월 미국 시카고에서 창궐했다. 집계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당시 1차 세계대전 사망자 수보다 많은 5,000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젊은 20~30대의 사망자 수가 집중된 탓에 생산가능인구의 급감을 야기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스페인 독감에서 눈에 띄는 점은 금융시장의 반응"이라며 "유례없는 사망자수를 기록했던 스페인 독감이지만, 사망자 수가 급증한 1918년 10월 이후 1919년 2월초까지 4개월간 주가 조정폭은 약 11%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1918년 11월 1차 세계대전이 독일의 항복으로 종식됐지만 바이러스의 여파로 주가 저점이 지연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전쟁의 마무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주식보다는 채권이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0%대에서 20%대로 레벨업했다"고 밝혔다.

공포의 강도로만 본다면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폭은 결코 적지 않다고 밝혔다.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의 시작을 지난 1월말로 잡는다면 주가는 이번 사태로 고점대비 약 8% 조정을 받았다.

이 연구원은 "8%의 주가 조정에 대한 원론적 해석은 연간 이익의 8%가 하향조정될 수 있음을 의미하고, 또 이번 사태가 일시적인 충격(구조적인 수요/공급 감소가 아닌 수요/공급의 이연)에 그친다면 단순계산으로 약 1개월 가량의 생산차질 불확실성(365일 * 8% = 30일)을 선반영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독감과 같은 이례적인 판데믹의 사례도 10% 전후의 주가 조정이었음을 본다면 공포의 강도가 지금보다 더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그는 "스페인 독감이 아니더라도 질병(전염병)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단기’ 이슈에그쳤던 것이 대부분"이라며 "이번 코로나19가 이례적인 치사율과 전염성를 보이고 있지 않다면 방향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번 코로나19로 경기 타격은 불가피하나 침체를 논할 수준인지는 의문스럽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도주 조정의 본격화 여부도 마찬가지"라며 "추세 이탈의 조건인 주도산업의 ‘공급과잉’은 아직 찾아보기 힘들다. 예컨대 전기차의 경우 이제 기업들의 투자가 시작되고 있고, 반도체의 경우 새로운 디바이스(ex. 폴더블 등) 확장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이 공급을 앞선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가지 오점이 있다면 최근 단기 ‘쏠림’이 강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자료=메리츠종금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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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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