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7.40원 내린 1,21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과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한 영향에 자산시장에서 리스크온 분위기가 살아난 것이 이날 달러/원 하락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달러/위안이 미 금리 인하 가능성에 기대 레벨을 점차 낮춘 것이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 광둥성이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를 낮추고, 백신 개발 가능성이 등이 언급된 것도 달러/위안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상하이지수가 2% 안팎 낙폭을 확대하면서 달러/위안의 하락 역시 제한되는 양상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하락은 달러 강세 진정과 달러/위안 하락,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 등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다"면서 "그러나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어제에 이어 대규모 주식 순매도에 나서면서 달러/원의 하락 역시 제한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전에만 코스피시장에서 6,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내다 팔았다.
그는 "오후 들어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가 늘고 있어서 달러/원의 낙폭 역시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