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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료시장 성장 잠재력 높아...코로나 사태 이후 가속화될 것”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0-02-2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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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정지(高正姬, GAO ZHENGJI) 한화자산운용 차이나 에쿼티(China Equity) 팀장이 25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차이나헬스케어 시장 및 펀드소개'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금융신문

▲가우정지(高正姬, GAO ZHENGJI) 한화자산운용 차이나 에쿼티(China Equity) 팀장이 25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차이나헬스케어 시장 및 펀드소개'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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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중국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한화자산운용은 오는 3월 ‘차이나헬스케어펀드’ 출시를 앞두고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 헬스케어 산업과 시장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가우정지(高正姬, GAO ZHENGJI) 차이나 에쿼티(China Equity) 팀장은 “코로나19 확산은 중국의 의료시스템 체제에 큰 과제를 안겨줄 것”이라며 “이번 사태는 3급이하 병원시스템의 의료서비스, 의료장비 업그레이드가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중국 대표 의료기기 업체의 1분기 이동식 X-레이 장비 수요는 여타 분기와 비교했을 때 10배가량 증가했다. 온라인 의료자문 서비스 선두기업 또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별 문의량이 9배, 신규가입자수가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우 팀장은 중국 내 헬스케어 산업이 국가의 소득 증가와 함께 막대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가우 팀장은 “지난 2018년 중국 내 공립병운 방문 환자 수는 연간 약 32억명으로 추정된다”라며 “과거 40년간 중국의 공공의료보험 지출은 GDP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 사회의 고령화 문제 또한 의료 산업의 잠재성을 가늠할 수 있다는 척도라고 판단했다.

가우 팀장은 “중국은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라며 “중국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현 11%(약 1억5000만명)에서 2050년 30%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현재 중국 내 65세 이상 인구 수는 미국의 2.4배, 일본의 4.6배”라머 “향후 30년간 아시아는 중국과 인도 중심으로 고령화 인구의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소득 증가에 따른 의료시장 잠재력 또한 존재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의 인당 연간 의료비 지출은 약 400달러로 미국의 4%, 일본의 10%, 한국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향후 의료비 지출 금액이 증가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가우 팀장은 “글로벌 사례에서 의료비 지출은 소득수준과 상관관계가 높다”라며 “중국 의료시장도 소득 증가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신약 승인 제도 완화와 함께 신약개발 연구개발(R&D) 증대에 따라 임상시험대행(CRO)·위탁생산(CMO)시장 역시 동반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우 팀장은 “중국 제약사들은 신약 개발에 대한 비용 및 리스크 축소를 위해 CRO 업체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이와 더불어 중국 내 제조시설 없이 신약허가신청이 가능해지면서 CMO 시장 역시 동반 성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화자산운용은 오는 3월 ‘한화차이나셀렉트헬스케어증권 자투자신탁(H)(주식)’과 ‘한화차이나셀렉트헬스케어증권 자투자신탁(UH)(주식)’ 등 중국(홍콩 포함), 미국 등에 상장된 중국 헬스케어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해 중국의 중장기 성장 수혜를 추구하는 펀드를 출시한다.

가우 팀장은 “중국 본토, 홍콩 및 미국에 상장돼 있는 중국 헬스케어 기업은 총 439개로 전체 시가총액 비중 8%를 차지하고 있다”라며 “중국 헬스케어 기업들의 시총은 미국의 20% 수준으로 확장할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본토 상장 헬스케어 상장사들은 과거 3년간 연평균 13%의 순이익 성장세를 보였고, 의료기기, 바이오 등 국산화율이 낮은 세부업종은 15% 이상의 높은 성장률과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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